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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정보와 함께/아이들 생각

초등학생 친구 관계

by allinone-child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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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어울리기

많은 아이들이 같은 반에 모여 지내는 시기인 만큼 많은 성격과 유형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서는 사회성이 중요합니다. 머리는 좋지만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는 아는 것은 많지만 너무 튀는 탓에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수업 시간만 되면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아 친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친구가 많다고 사회성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사회성은 친구의 의견과 자신의 의견이 달랐을 때 상대의 입장에서 헤아려보고 타협하는 능력입니다. 친구가 많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먼저 내 아이가 친구들과 어떻게 노는지, 친구와 싸울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사회성 기르기의 첫 번째는 부모의 이해와 공감입니다.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아이의 사회성 전반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부모와의 관계, 가족이나 친지와의 관계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아이의 학교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행동을 바로잡아주면서 한편으로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주어 부모와의 애착을 재구축해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놀림을 받는다면 아이의 남다른 특징을 살펴봐야 합니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아이는 말이나 행동, 버릇 등에서 남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만일 아이가 유별나게 겁이 많거나 연약해 보이는 몸짓이나 표정을 하고 있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를 고쳐줘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수줍음이 많다면, 자신감을 키워줘야 합니다.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눈을 마주치지 않거나, 아주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곤 합니다.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이때는 먼저 큰 소리로 인사하는 법부터 가르쳐 줍니다. 한 번에 달라지기를 기대하기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적응 기간을 길게 두어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쉽게 흥분한다면, 감정 조절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친구들과 갈등이 있을 때 쉽게 흥분해서 화를 내거나, 거칠게 행동하는 아이는 친구들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감정 조절력이 유독 떨어지는 아이는 친구들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우선 흥분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친구와 놀 때 화를 내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친구들을 괴롭힘

표현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그 친구와 친해지고 싶고, 어떻게든 관심을 끌기 위해 놀리거나 괴롭히는 행동을 합니다. 내 아이가 친구를 괴롭히거나 놀릴 때는 그 친구가 좋아서 그러는 것인지, 시기심이나 질투심에 그러는 것인지 등 이유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만약 좋아하는 마음에 그러는 것이라면 친해지고 싶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가르쳐줘야 합니다. 이때 놀림당하는 친구의 입장을 이야기해주고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본다면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도가 심하다면 공격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남에게 물리적, 심리적인 피해를 주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는 대개 유년 시절의 경험이 원인이 됩니다. 어릴 때부터 자기 능력보다 과한 요구를 받거나 강압적으로 제재를 받은 아이들은 미처 풀지 못한 분노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로부터 바른 행동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었을 때 그렇게 하는 것이 나쁜 것인 줄 몰라서 계속하게 됩니다. 아이가 폭력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랐다면 부모의 행동 패턴을 그대로 따라 하게 됩니다.

공격성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부모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는 것을 명확히 이야기해주면서, 그렇게 하지 않아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부모와의 애착 관계를 다시 형성해야 합니다. 넘칠 만큼 사랑을 베풀어주어야 합니다. 부모에게로 향한 잠재적인 분노를 없애주면서 그 자리에 신뢰와 사랑을 심어주어야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려서 부모가 받아줄 수 있는 것만 받아주고, 너무 심하다 싶은 행동에 대해서는 하지 마라 정도로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관계와 자신감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진 아이들은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자신감이 없으니 친구와 놀 때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고, 친구가 기분 나쁘게 해도 그저 친구가 하자는 대로 합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크게 혼나거나, 하고 싶은 일을 제지당한 아이들이 대부분 자기주장 능력이 떨어지고 다른 사람의 말을 따르는 것을 편하게 생각합니다. 엄한 교육과 억압 교육은 다릅니다. 엄한 교육은 아이의 자유 의지와 감정을 최대한 존중해주면서 사회적 기준에 비춰봤을 때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바로 잡아주는 것입니다. 억압 교육은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모가 정한 기준에 따라 아이를 휘어잡는 것입니다. 억압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자신감이 없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꺼립니다. 이런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자기 주관이 뚜렷하지 못하고 일에 대한 판단 능력이 떨어지며 실패를 너무 두려워하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억압 교육이 아닌 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친구들이 조금만 놀려도 우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문제는 자신감입니다. 모든 대인관계의 기초는 자신감입니다. 나는 좋은 사람이고 따라서 상대방도 나를 좋아한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지나치게 예민하고, 자존심이 조금만 상해도 참지를 못합니다. 나쁜 감정은 곧 자기 비하로 이어집니다. 남으로부터 평가받는데 익숙한 아이는 정작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짚어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평소 버릇을 잡기 위해 강압적으로 야단을 친 부모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도록 합니다. 도움을 청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는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타인의 도움을 구할 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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