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북쪽에 위치한 도봉구에는 방학동이 있습니다. 그리고 방학동 아파트 단지 사이에 연산군묘가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다른 왕릉들을 많이 다녀보았는데 왕릉의 크기가 매우 컸습니다. 그렇지만 방학동에 위치한 연산군묘는 상대적으로 매우 아담한 묘였습니다. 그래서 묘를 다 둘러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근처에 공원도 있고 방학동의 오래된 은행나무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짧지만 인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연산군묘
연산군묘는 사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입장시간과 관람시간이 시기에 따라 시간별로 관리되고 있으니, 방문하는 월에 따라 입장과 관람이 가능한지 시간을 확인하시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산군묘는 매주 월요일이 휴무일이며, 무료입장입니다. 연산군묘 앞에는 연산군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사적이기 때문에 관련된 설명을 충분히 읽어보고 입장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연산군묘에서는 금연, 음주 금지, 애완동물 출입금지, 자연보호, 운동기구 사용금지, 바퀴 기구 사용금지, 음향기기 사용금지, 취사행위 금지의 관람규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연산군묘의 입구부터 묘가 보이는 곳까지 길이 있습니다. 산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지만 길이 그렇게 길지 않으니 산책을 하듯 천천히 자연을 느끼면서 이동하면 됩니다. 연산군묘 안쪽으로 들어가면 5개의 묘가 있습니다. 5개의 묘가 각각 어느 분의 묘인지 설명해주는 상설도 해설이 있습니다. 묘뿐만 아니라 묘 주변의 장식들의 이름과 의미가 작성되어 있으니 천천히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연산군 묘는 5개의 봉분 주변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산책로를 걸어서 봉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 이외에는 출입이 불가하며, CCTV가 촬영 중입니다. CCTV가 없더라 사적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람규칙을 지켜서 후세의 우리 아이들도 사적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보존해야 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묘 주변에는 다른 왕들과 비슷한 석상 등이 놓여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천천히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빠른 걸음은 5분, 천천히 걸으면 10분 정도면 연산군묘 주변을 다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연산군 묘 산책로에서 아래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곳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화장실 위치를 기억해두는 것이 급한 일을 막는 방법입니다. 연산군 묘 주변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조금 아쉬운 점은 있지만 천천히 여유를 즐기면서 산책하기에 좋은 사적입니다. 또한 연산군 묘안에 피어 있는 꽃들도 보고 사적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곳입니다.
방학동 은행나무
연산군 묘 입구 바로 앞에는 서울 방학동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나무 높이는 25m이고, 둘레는 10.7m의 아주 큰 은행나무입니다. 1968년에 서울시 보호수 1호로 지정된 나무입니다. 그리고 2013년에 보호수가 아닌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입니다. 2013년 조사 시 약 550살로 추정되었다고 하니 지금은 약 560살 정도 추정되는 은행나무입니다. 은행나무가 커서 주변에 별도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햇볕이 살짝 비치면서 무언가 웅장함이 느껴지는 산책로였습니다.
은행나무 주변을 돌면서 은행나무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은행나뭇잎이 초록색이라 초록의 싱그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었는데, 가을에 은행나무잎이 노란색으로 변하면 그 모습도 충분이 웅장하고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을에 아이들과 함께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서울의 북쪽에 있는 도봉구 방학동의 연산군묘와 방학동 은행나무에서 아이들과 함께 잠시나마 역사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잠시 들리기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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