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집콕
코로나-19가 재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시기라 더욱더 코로나 안전수칙을 지켜야 할 시기입니다. 밖에서 뛰어놀아야 할 우리 아이들.. 놀이터도 폐쇄되고 어디 박물관을 방문하기 조심스러운 시기라 집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네요. 그래서 고민한 집콕 놀이터입니다.
거실에 꾸며진 집콕 놀이터
집콕 놀이터를 거실에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거실 집콕 놀이터입니다. 놀이터의 콘셉트는 장애물 넘기입니다. 총 4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고 코스와 코스 사이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코스 : 매트 터널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층간소음 방지를 위한 매트가 있으시죠. 매트는 크게 4등분 되어 있어서 매트의 가운데 부분만 세워주면 "ㅅ" 모양의 매트 터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터널로 아이들이 기어서 통과합니다. 아이들이 터널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터널 속의 적당한 어둠과 막혀 있는 공간에 대한 신비로움 때문인지. 기어서 나가는 게 재미있는 건지. 큰 소리로 웃으면서 매트 터널을 통과하는 아이들을 보면 저도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두 번째 코스 : 미끄럼틀
매트 터널 통과는 힘든 동작입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이어지는 코스는 너무 힘들면 안 된다고 아이들이 이야기하네요. 그래서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는 미끄럼틀이 두 번째 코스입니다. 잠시 휴식을 즐기면서 미끄럼틀을 내려가고 있네요.
세 번째 코스 : 종이벽돌 넘기
종이벽돌은 처음에는 2개, 두 번째는 3개, 세 번째는 4개로 쌓여있어서 점점 높이를 높여가면서 넘도록 되어 있습니다. 난이도 조절이죠. 그리고 아이들이 정한 규칙은 두 발을 모아서 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코스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속도가 붙습니다. 속도를 이용해서 빠른 속도로 종이벽돌을 넘어가는 코스라고 하네요.
마지막 코스 : 트램펄린
트램펄린은 방방이라고 불리는 놀이기구입니다. 아이들이 위에서 점프를 하면 탄성이 있는 바닥이 점프를 더 높게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도구라고 할까요? 세 번째 코스 종이벽돌 넘기에서 마지막 4개짜리 종이벽돌을 힘차게 넘으면 바로 트램펄린 위로 도착하게 됩니다. 점프의 힘을 이용해서 위 로위로 높게 높게 트램펄린에서 점프를 하는 거죠. 한 번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 50번 점프 후 다시 첫 번째 코스로 시작하는 규칙을 정했습니다.
코로나 시대의 집콕 놀이터
아이들은 언제나 뛰어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하여 이렇게 뛰어놀 시간도 공간도 부족해지는 시기 같습니다. 이로 인하여 아이들의 체력 저하도 걱정이 되는데요. 단순하지만 알차게 구성된 집콕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쉼 없이 첫 번째 코스에서 마지막 코스까지 반복하면서 놀았습니다. 기어가는 운동, 점프하는 운동을 주로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집콕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근육 발달과 체력향상이 기대되네요. 또한 큰 소리로 웃으면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정서적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주말에 집에서 심심해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로 집콕 놀이터를 꾸며주는 건 굉장히 좋은 방법입니다. 단, 층간소음을 주의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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